노화방지 및 치매예방 효과로 노인에게 좋은 건강음식으로 알려진 블루베리에 노인의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온라인신문 데일미 메디는 미 신시내티대학의 로버트 크리코리언(robert krikorian) 박사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 70대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일련의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블루베리 주스를 하루 2~2.5잔씩 12주 동안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마시기 전에 비해 기억력이 최고 40%까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포도주스를 마신 그룹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성적도 평균 3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의 기억력 개선 효과는 블루베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덕으로 안토시아닌이 뇌 신경세포의 메시지 전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인들이 블루베리 주스를 매일 마시면 기억력이 다시 좋아진다는 것이다.

한편 블루베리는 시력의 회복 및 증진, 항산화작용, 호르몬 작용 증진, 항균, 항바이러스, 항암작용, 혈소판 응고의 억제, 결합조직의 강화, 망막의 변성과 백내장의 방지, 요로감염증의 치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앞선 연구들에서는 블루베리가 노인의 기억력과 조정 능력, 균형 능력 향상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usda 인간영양연구센터(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연구팀이 뇌에 침전물이 생성된 형질 전환 쥐에게 블루베리를 첨가한 먹이를 투여한 결과, 늙은 동물들의 신경섬유가 재생된 바 있다. 미국 영양신경과학지 2003년 6월호에서는 블루베리를 투여하면 신호 전달 기능이 향상되고, 알츠하이머병 모델의 행동 능력 결핍이 예방된다는 연구결과로 식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유전적 소인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멕시코 국립 자치대학교, 휴스턴 클리어레이크대학교, 텍사스 대학교, 터프츠대학교 연구팀들은 블루베리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노화와 관련된 단백질 nf-b의 증가가 억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2003년 미국 신경과학회는 뇌의 배측 해마 부분을 손상시킨 다음 블루베리가 많이 든 먹이를 먹인 쥐들은 카이네이트로 인한 학습 능력 손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영양신경과학 2003년 3월호에는 또한 8주간 블루베리 추출물이 섞인 먹이를 섭취한 동물들의 경우 균형, 조정, 작동 기억, 참조 기억 같은 행동 매개 변수 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노인성기능 저하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블루베리는 열량이 낮으면서도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으며, 비타민 c와 e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블루베리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시리얼이나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열량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에 요거트를 첨가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과육이 단단하고 푸른색이 선명하며 하얀 과분이 붙어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